다양한 소셜쇼핑 사이트가 생겨나면서 소셜커머스 업계가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원어데이몰(One A Day Mall)형태의 소셜 커머스 사이트, 외식 쇼핑이나 패션상품 할인 등이 아닌 상품을 대형화하거나 백화점과 연계한 명품 상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차별화가 시도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은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저가 전략과 차별화 전략 둘 다를 이용해 경쟁을 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어렵다. 또한 소셜쇼핑은 입소문과 SNS를 통한 마케팅이 관건이어서 이런 차별화 전략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전자상거래 서비스 솔루션 전문 업체 ㈜모디카이베타흐 소셜커머스 럭싱은 명품위주의 상품을 판매한다. 럭싱은 지난달 8일 정식 오픈하고 하루 400만 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럭싱의 차별화는 명품이다. 명품 브랜드 상품들을 최대 99%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제품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약 40만 원대에서 최고 500만원 이상의 제품까지 판매되고 있다. 명품, 가전 등 여느 소셜 쇼핑에서 볼 수 없는 고가의 상품들만 취급한다.
이 회사는 제품의 진품 여부와 소비자와의 신뢰 확인을 위해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에서 직접 배송하고 사후 A/S도 판매 백화점에서 직접 서비스한다고 설명했다.
럭싱 신승재 대표는 "고가의 제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기존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품의 신뢰성을 증명하기 위해 백화점 직 배송과 제품보증서 등 다양한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 부동산 물건 매각에도 소셜커머스 서비스가 등장했다.
부동산 중개전문 기업 에이플러스리얼티는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수록 더 할인된 가격으로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다.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상가 등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을 공동구매를 통해 시세보다 10~50%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처음 제공된 물건으로 용인 죽전의 버스하임 타운하우스 21가구를 최초분양가보다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예약을 시작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펜션전문 포털사이트 펜션밸리는 지난 5일 여행전문 소셜커머스 사이트(투티)다. 이 회사는 레져, 여행, 숙박 전문 쇼핑사이트로서 쿠폰 구매 후 전화 또는 게시판을 통해 예약해야 하는 기존 예약 방식과는 달리 자체 실시간 객실예약시스템을 지원, 전화나 게시판 예약 없이 쿠폰 구매와 동시에 날짜를 지정해 실시간으로 직접 예약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쇼셜쇼핑들이 넘쳐나고 있어 단순 상품만 판매한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고 서비스와 상품의 질을 높이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